안녕하세요. '최고의 선생님을 찾고 리뷰하자' 올티쳐 프로젝트 리더 강준혁입니다.
논쟁의 소지가 있는 기사가 오늘 나왔군요. 일단 기사 링크합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 의하면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에 견줘 '학력 향상도'가 더 높게 나왔다며 평준화가 '하향평준화' 라는 주장을 뒤집는 결과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단, 이 기사의 주장에 문제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변인 통제가 이루어진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준화 지역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특히 서울 수도권등은 대부분 평준화 지역인데 반해 지방은 비평준화 지역이 많습니다. 조건이 같은 지역 내에서 평준화와 비평준화를 비교해야지 조건이 완전히 다른 지역 간의 이러한 비교 데이터가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교육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평준화 지역의 경우 사교육을 대부분 받는것이 현실인 반면,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는 야간자율학습의 형태로 학교 내에서 공부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외적인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이의 결과를 단순히 평준화와 비평준화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정부측 의견도 문제 소지가 있습니다. 평준화떄문에 학력미달자가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문제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변수가 많고 교육기간도 길기 때문에 현상의 원인을 재대로 파악하는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를 단순히 '평준화 비평준화의 문제다' 이런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통제된 데이터와 실제 학생들의 활동 현황을 보고 교육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Freelif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