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고의 선생님을 찾고 리뷰하자올티쳐 프로젝트 리더 강준혁입니다.


최근 연달아 여교사 성희롱 사건, 왕따 여고생 자살, 여중생 흉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자극적인 뉴스가 빈번함에도, 아무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듯 합니다. 이 사건들의 근본원인은 하나입니다. 학생들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제재가 초, , 고교 시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입니다. 그럼 학창시절 학생들에게 폭력, 왕따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오히려 그러한 행동을 해야 할 인센티브가 더 큽니다. 폭력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남들 위에 군림하게 되며, 누군가를 왕따 시킴으로써 한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매력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을 왕따 시키면 나쁜 사람으로 찍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멋쟁이가 되는 것이 한국 청소년 사회의 현실입니다. 때문에 착하게 살라는 설교 정도로는 이러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 이러한 일들이 성인들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해봅시다. 가해자는 바로 경찰서 행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러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하고 남을 괴롭히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 학생 시절에는 학교선생님에게 몇 대 맞으면 끝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폭력이 일어났다는 얘기조차 꺼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국 폭력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안티 인센티브가 확실히 존재해야만 합니다. 즉 이러한 행위에 대한 제재가 명확해야 합니다. 한국에도 유급, 퇴학 등의 처벌규정이 있습니다. 하나 이러한 규정에 따라서 처벌받는 학생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반면 해외의 경우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조치한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해외로 유학을 간 경우에 이러한 철두철미한 처벌을 잘 모르고 한국에서처럼 폭력을 행사했다가 유급을 당한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조치를 위해서는 처벌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사제 지간의 감정을 배제하고 사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사제지간의 감정은 사건을 축소시켜 가해자를 도와주도록 하기도 하고, 감정적인 불필요한 체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감정의 개입을 최소화 되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는 마치 판사가 개별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체벌 형태의 처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체벌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발휘하지 못하며, 학생들도 맞고 끝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준법정신을 지키는 것 보다 일시적 편법으로 웬만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교사들도 체벌을 했으니 다른 처벌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게 되며, 이는 학교내의 문제를 방치하는 꼴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저의 경험담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성장이 매우 빨랐습니다. 때문에 반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곤 하였습니다. 저는 별로 의식하지 못하였지만, 나이 먹고 당시 친구들을 만나보면 초등학교 때 제가 괴롭혀서 싫었다는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반면, 저는 중학교 올라올 때 전학을 가게 됩니다. 전학을 간 학교에서는 제가 덩치가 재일 큰 것도 아니고 패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피해자의 입장이 이렇구나하고 말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이해해주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가해자는 자신이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행동하니 좋구나하고 학습한 바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선택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했을 때 나에게 어떠한 결과가 돌아올까?’ 어린 학생들도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알고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처벌의 형태가 바뀌면 행동도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일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 못한다는 말처럼, 수험생 시절이 지나면 다들 잊어버리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기에 이 문제는 방치되고 있는 듯 합니다.

 

가뜩이나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괴롭힘 문제로 또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포스팅을 합니다.

 

Ps.선생님이 교실에 상주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학창시절을 기억해보면 선생님이 없을 때면 무법천지가 되었다가 선생님이 나타나면 그때만 아닌 척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였습니다.(이러한 것도 상황에 따라 학생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교실에 혹은 복도에라도 선생님이 상주한다면 이러한 왕따 괴롭힘 현상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Freelife :